본문 바로가기

E스포츠 새소식

위메이드와 eSTRO, 하위권 탈출할 수 있을까? 6주차 엔트리 공개

사단법인 한국e스포츠협회(회장 김신배)는 11월 1일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후기리그 6주차 엔트리를 공개했다.

5주차까지 완료된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후기리그는 초반을 지나며 팀 별 명암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지난 전기리그 결승에서 완패를 당했던 르까프 OZ는 후기리그 8전 전승, 프로리그 14연승을 이어오며 완벽한 분위기 쇄신에 성공,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난 5주차에는 두 이동통신사 강호인 SK Telecom T1과 KTF MagicNs마저 잡아내며 14연승을 구가, 과연 어느 팀이 르까프의 연승을 저지할 수 있을 지 궁금증 마저 불러일으키고 있다. 반면, 전기리그 챔피언 삼성전자 KHAN은 2승 6패로 11위까지 처져 있으며 공군 ACE팀은 무승 9패로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어 단1승이 절실한 상황이다.

한편, 초반 좋은 기세로 치고 나갔던 SK Telecom T1과 KTF MagicNs는 각각 2연패, 3연패에 덜미가 잡히며 중위권으로 밀려난 상황이다. 초반의 좋은 기세를 살리기 위해서는 하루 빨리 연패를 끊어내는 것이 급선무. 다행히 이번 5주차에 SK Telecom T1은 상대전적에서 압도적 우위를 자랑하는 CJ ENTUS를, KTF MagicNs는 후기리그에서 무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삼성전자 KHAN을 상대한다. 두 팀이 5주차에 연패를 끊어내며 다시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가는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본격적인 순위싸움과 연승/연패 행진으로 나날이 흥미를 더해가고 있는 프로리그 6주차, 주목할 만한 경기들을 알아본다.

11월 3일(토), 4승을 먼저 기록하는 팀은?
eSTRO vs 위메이드 FOX(삼성동 HERO센터-MBC게임 14:00)
1Set 신희승(eSTRO-테란) vs 이윤열(위메이드 FOX-테란)

나란히 3승씩 기록하며 하위권에 처져있는 eSTRO와 위메이드 FOX의 대결이 6주차의 포문을 연다. 양팀의 1세트는 에이스 카드들인 신희승과 이윤열이 맞붙는다. 신희승과 이윤열의 상대전적은 1대 5로 이윤열이 압도적인 우위를 자랑하고 있다. 그러나 신희승도 최근 2승으로 EVER 스타리그 8강 진출을 확정 지은 만큼 기세 면에서는 개인리그에서 조기탈락의 불운을 겪은 이윤열에 비해 유리한 입장이다.

4경기에서는 김원기가 오랜만에 개인전에 출격한다. 김원기는 지난 6월 3일 위메이드 FOX의 전신인 팬택EX와의 경기에 출전해 이윤열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것을 끝으로 팀플레이에서만 활약해왔다. 후기리그 들어 처음으로 개인전에 출격하는 만큼 안기효를 상대로 어떠한 경기력을 보여줄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11월 4일(일), 온게임넷 스파키즈, 9:1의 벽을 넘어라!
MBC게임 HERO vs 온게임넷 스파키즈(삼성동 HERO센터-MBC 게임 14:00)
4Set 염보성(MBC게임 HERO-테란) vs 이승훈(온게임넷 스파키즈-프로토스)

11월 4일에는 양대 게임방송국 팀 간의 대결이 예정되어 있다. 양 게임방송국의 자존심을 건 대결이지만 실상은 MBC게임 HERO가 온게임넷 스파키즈를 상대로 9대1의 압도적인 우위를 자랑하고 있다. 특히, 온게임넷 스파키즈는 지난 비 시즌에 펼쳐진 '라이벌 배틀 브레이크'에서도 2번의 경기 모두를 패했기 때문에 자존심을 걸고 물러설 수 없는 승부를 펼쳐야 하는 입장. 이날 승부의 관건은 3경기와 4경기다. 3경기 팀플레이에서는 전승을 기록하며 후기리그 팀플레이 다승 선두를 달리고 있는 김광섭/원종서 조합에 김택용/김동현 조합이 도전한다. 김택용/김동현 조합이 전승을 기록하는 조합을 상대로 어떤 전략적 승부를 펼칠 지 관심을 끈다.

이어 4경기에서는 염보성과 이승훈이 백마고지에서 경기를 펼친다. 두 선수 모두 최근 대 프로토스전 6승 4패, 대 테란전 6승 4패로 같은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어느 선수가 치열한 싸움에서 승리하고 팀에 귀중한 1승을 보탤 지 일요일 경기에서 확인해보자.

11월 5일(월), SK Telecom T1, CJ를 제물로 연패 끊을까?
CJ ENTUS vs SK Telecom T1(용산 상설경기장-온게임넷 18:30)
4Set 김성기(CJ ENTUS-테란) vs 최연성(SK Telecom T1-테란)

초반 연승을 달리며 화려한 부활을 알렸던 SK Telecom T1이 암초를 만나 가라앉기 시작했다. 최연성-전상욱-고인규 등 SK Telecom T1이 자랑하는 테란 라인이 제대로 활약하지 못하고 부진을 겪으면서 팀의 성적도 동반 하락하고 있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는 강팀 CJ ENTUS를 잡는 것이 급선무. 특히, SKT T1은 CJ ENTUS를 상대로 10:2의 막강한 상대전적을 보유하고 있다. CJ를 상대로 할 때 테란 선수들을 적극 기용했던 SKT T1은 이번에도 고인규, 최연성을 출전시키며 기세회복을 노린다. 눈길을 끄는 경기는 김성기와 최연성이 맞붙는 4세트. 선수들의 명성으로는 '괴물' 최연성이 단연 앞서지만 최연성이 최근 테란전에서 2승 8패의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는 반면 CJ의 김성기는 최근 테란전 7승 3패에 후기리그 4승 1패의 좋은 성적으로 확실한 개인전 카드로 성장했음을 입증하고 있어 최근의 기세로는 오히려 김성기에게 힘이 실린다. 최연성이 '괴물'의 면모를 다시 한번 과시하며 SKT T1의 CJ ENTUS를 상대로 한 천적이라 할 정도의 압도적 상대전적을 이어나갈 수 있을 지, 아니면 최근의 1패에 이어 추격의 발판을 제공할 지 지켜보자.

11월 6일(화), 공군 ACE, 1승 재도전!
공군 ACE vs 위메이드 FOX(삼성동 HERO센터-MBC 게임 18:30)
1Set 임요환(공군ACE-테란) vs 박성균(위메이드 FOX-테란)

지난 5주차 두 경기 모두 에이스 결정전에서 패배하며 1승 달성에 실패한 공군 ACE팀은 이번 6주차에도 두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한빛 Stars그리고 위메이드 FOX와의 경기에서 과연 공군 ACE가 요원해 보이는 1승을 거둘 수 있을 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위메이드 FOX와의 경기에서는 위메이드 팀이 이윤열을 제외하고는 신인 위주로 엔트리를 구성하여 해볼만한 승부가 될 전망이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경기는 임요환과 박성균이 맞붙는 1경기. 박성균은 신인급 선수이지만 현재 펼쳐지고 있는 GOM TV MSL 시즌3에서 '괴물' 최연성과 CJ ENTUS의 주현준을 잡아내고 생애 최초 4강을 확정 지은 바 있다. 임요환은 최근 테란전 4승 6패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으나 박성균은 8승 2패를 기록하며 새로운 테테전 강자로 부상했기에, 경험 많은 임요환에게도 쉽지 않은 승부가 될 전망이다. 임요환이 박성균을 꺾어내며 제자인 최연성의 패배를 되갚아주는 동시에 1세트를 잡아내며 기선제압을 할 수 있을 지가 이날 공군 ACE 후기리그 첫 승 도전의 관건이다.

11월 7일(수), 염보성 VS 오영종, 프로리그의 최강을 가리자!
MBC게임 HERO vs 르까프 OZ(삼성동 HERO센터-MBC 게임 14:00)
2set 염보성(MBC HERO-테란) vs 오영종(르까프 OZ-프로토스)

최근 개인리그에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나 프로리그에서만큼은 절대 강자로 손 꼽히는 염보성과 오영종이 드디어 만났다. 두 선수 모두 후기리그 들어 염보성 5승 1패, 오영종 9승 1패로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두 선수간 상대전적은 3대 1로 염보성이 앞서고 있다. 과연 염보성이 9승 1패라는 놀라운 기세로 다승 1위를 질주하고 있는 오영종을 잡아 내며 르까프 OZ의 연승을 저지하는 1등 공신이 될 수 있을 지 주목해보자.

STX SouL vs 온게임넷 스파키즈(용산 상설경기장-온게임넷 14:00)
1Set 진영수(STX SouL-테란) vs 박찬수(온게임넷 스파키즈-저그)
2Set 김구현(STX SouL-프로토스) vs 박명수(온게임넷 스파키즈-저그)

수요일 용산 경기장에서 펼쳐지는 STX SouL과 온게임넷 스파키즈의 경기에도 흥미로운 경기들이 포진되어 있다. 양팀 모두 1,2 세트에 에이스 카드들을 총 동원하며 초반에 기선을 제압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STX SouL은 최근 다소 부진한 승률을 기록하고는 있으나 팀의 대표 에이스 카드인 진영수를 1세트에 후기리그 다승왕을 노리며 선전하고 있는 김구현을 2세트에 출전시킨다. 온게임넷 스파키즈 또한 팀의 자랑인 쌍둥이형제를 출전시키며 치열한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1세트 진영수와 박찬수는 처음으로 공식전에서 만나게 되었다. 진영수가 최근 주춤한 기세를 끌어올려 다시 한번 저그전 스페셜리스트임을 입증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이어 펼쳐지는 2경기에서는 박명수의 프로토스전이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오른다. 박명수는 뛰어난 테란전 실력과 함께 약점이었던 저그전을 극복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나 프로토스전에서 만큼은 여전히 저조한 승률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대 프로토스전 3승 7패에 3연패를 기록하고 있는 데다 상대는 저그전에 막강한 김구현이다. 김구현은 최근 저그전 9승 1패에 7연승을 구가하며 대 저그전에 무서운 기세를 자랑하고 있다. 박명수가 김구현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취약한 대 프로토스전을 극복했음을 입증할 수 있을 지가 승부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ong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