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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세상 이야기

'전면 무료화' 단행한 몬스터헌터 온라인, 부활 가능할까?

유명 콘솔게임을 원작으로 개발되었으나 한국 게이머들의 큰 호응을 얻지 못했던 <몬스터헌터 프론티어 온라인>이 오늘(12일)부터 전면 무료화 서비스를 단행했다.

일본의 유명 게임회사 캡콤에서 개발한 유명 콘솔게임 '몬스터 헌터'를 바탕으로 제작된 이 게임은 원작의 높은 인지도에 대형 게임포털 한게임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초반 흥행 돌풍을 일으키는 듯 했으나 난해한 게임 조작법, 유료화로 인한 진입장벽 등으로 최근에는 게임 순위가 크게 하락했었다.

이러한 흐름에 대해 게임을 운영하는 한게임이 16,500원에서 19,800원의 요금을 내야 즐길 수 있었던 10랭크 이상의 모든 컨텐츠의 개방에 이어 한국 게이머만을 위한 무기 '태극검'을 비롯해 다양한 업데이트와 이벤트로 다시 게이머들의 호응을 얻기 위한 움직임을 시작했다.

특히 게임의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왔었던 초보자의 진입장벽 완화를 위해 초보자용 퀘스트를 보완하고 '스승과 사제 시스템'을 추가했다. 키보드 키 설정을 통해 조작 방법을 이전보다 쉽게 설정할 수 있게 변경한 점도 주목할 만한 점.

다양한 업데이트와 함께 모든 게이머에게 게임머니와 방어구 세트를 지급하거나, 1월 12일 이전까지 게임에 접속하지 않았던 유저들이 다시 게임을 즐기면 선물을 제공하는 등 게이머들의 눈길을 끌 만한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게임 공식홈페이지에 개제된 공식 사과문


이러한 변화에 대해 게이머들은 대체적으로 환영하는 분위기이다. 한 게이머는 "처음부터 이랬으면 더 좋은 성과를 거두지 않았을까" 하며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고 다른 게이머는 "이 소식을 기다렸다"며 "업데이트 내용만으로도 좋은 소식"이라는 의견을 등록했다.

하지만 긍정적인 목소리만 있는 것은 아니다. 우선 지금까지 유료로 게임을 즐겼던 게이머들이 느낄 상대적 박탈감도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이며, 국내에서 서비스되는 일반적인 온라인 게임과는 다소 다른 콘솔 성향이 강한 게임성이 얼마나 게이머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도 우려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유료화 이후 다시 무료 서비스를 선언한 <몬스터헌터 프론티어 온라인>이 얼마나 많은 성과를 거두느냐에 따라 유료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 다른 온라인 게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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