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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동영상&이야기

[주간 게임세상] 게임대상, FPS는 안된다더니.. '아바(A.V.A)' 3관왕

■ 2007 대한민국 게임세상, FPS게임 <아바(A.V.A> 대상

이번 주의 가장 대표적인 핫 이슈가 되었던 것은 12월 12일(수) 진행되었던 '2007 대한민국 게임대상'이었습니다. 특히 위메이드의 <창천온라인>과 레드덕의 <아바(A.V.A)>중 어떤 게임이 영예의 '대상'을 차지할 것인지에 많은 유저들의 이목이 집중되었는데요.

시상전까지는 대체적으로 <창천온라인>이 대상의 영예를 차지하지 않겠느냐는 추측이 많았습니다. 지난 2006년 게임대상에서 <서든어택>이 '총기를 사용하는 인명살상용 FPS게임은 폭력성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그라나도 에스파다>에 대상을 넘겨주었고, 2005년에도 <스폐셜포스>가 <열혈강호>에 게임대상의 영예를 넘겨주었던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아시다시피, '그라나도 에스파다'나 '열혈강호'도 훌륭한 게임이지만 <서든어택>이나 <스폐셜포스>는 동시접속자수 수십만 명을 기록하며 공전의 히트를 친 게임인지라, 게임대상 수상 실패에 관해 이런 저런 말들이 많았었죠.

그래서 이번 게임대상에서도 FPS인 '아바'가 아니라 MMORPG게임인 <창천온라인> 또는 <쿵야 어드벤처>가 유력한 후보로 꼽혔었는데, 이번 2007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FPS게임인 <아바(A.V.A)>가 차지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아바'도 훌륭한 게임이지만 FPS게임은 대상에서 배제한다는 기존의 원칙이 지켜지지 않은 것은 의아스럽다"며 "주최측이 명확한 기준을 가지고 선정해야 할 것"이라며 볼멘소리를 냈습니다.

한편, 이번 2007년 게임대상에서 영예의 대상을 차지한 <아바(A.V.A)>는 게임그래픽, 게임캐릭터 부분에서도 수상, 3관왕의 영예를 차지하게 되었으며, <창천온라인>은 최우수상, <쿵야 어드벤처>와 <던전앤파이터-Teen>는 온라인게임 부분 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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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시의회, 지스타 버금가는 게임축제 '이펀(e-fun)' 폐지위기

게임축제 '이펀(e-fun)'을 아시나요? 지난 2002년부터 대구에서 'e-sports 페스티벌'라는 이름으로 진행되었던 게임행사를 올해부터 '이펀'이라는 이름으로 확대개편하며 게임뮤지컬이나 도심RPG 등 독특하고 재미있는 내용을 갖춰 확대진행되었습니다.

지방 도시에서 진행된다는 단점을 딛고 '이펀(e-fun)'은 게임업계와 게이머, 그리고 대구시민 모두에게 즐겁고 알찬 행사가 되었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큰 성공을 거두었는데요. 실제로 대한민국 대표 게임축제로 손꼽히는 '지스타 2007'에는 불참했던 소니(SCEK)가 대구의 '이펀'에는 참여할 정도로 게임업계로부터 호평을 받아왔습니다.

이러한 성공때문에 서울 등 각 지자체까지 벤치마킹의 대상으로 삼을 정도였던 '이펀'이 시작 첫 해만에 문을 닫을 위기에 쳐했습니다. 대구시의회가 '2008년 이펀'의 진행에 필요한 예산 전액을 삭감시켰기 때문입니다.
 
이에 관해 시의회는 "'이펀'이 투입되는 예산에 비해 필요성이 낮다"는 입장이지만 네티즌들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객석에는 빈자리만 보인다'는 악평을 받은 국제뮤지컬페스티벌과 같은 행사에는 수억 원의 예산을 지원하면서 5만여 명이 참여한 한국의 대표적인 게임행사에는 예산을 전액 삭감한 것은 무슨 이유냐는 것인데요. 한 네티즌은 '필요성으로 따지면 대구시의회의 의원들도 마찬가지다'며 냉소짓기도 했습니다.

대구시의회의 '이펀'의 내년 개최가 무산될 것이라는 전망은 당장 역효과를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게임축제 '이펀'의 성공을 바탕으로 대구시로의 개최가 거의 확정적이던 '국제게임대회' 유치도 사실상 불가능해질 것으로 업계는 우려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대표적인 게임축제를 폐지하려는 것은 게임산업의 육성에 대한 의지가 없다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는 것이 게임업계의 대체적인 입장입니다.

정부의 강력한 후원 아래 한국의 대표적인 게임축제였던 '지스타'마저 보고 배워야 한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성공적인 행사였던 '이펀(e-fun)'의 개최무산 위기에 게임업계는 무척이나 실망스럽다는 입장을 감추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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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의 그 게임,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찾아온다

게임업계에서 가장 큰 '대목'으로 손꼽히는 겨울시즌이 다가오면서 많은 게임업체들도 유저들의 발목을 잡기 위해 분주한 모습입니다. 특히 과거에 게이머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던 게임들이 새로운 업데이트를 통해 변화를 시도하며 게이머들의 이목을 모으고 있는데요.

드래곤플라이는 자사가 개발했던 FPS게임 '카르마'에서 높은 인기를 얻었던 맵을 역시 드래곤플라이가 개발하고 있는 <스폐셜포스>에 추가했습니다. '카르마'에서 게임성을 검증받았던 맵을 게임에 추가함으로써 유저들에게 재미와 함께 과거의 추억을 함께 제공하기 위해서라고 하네요. 그 외에도 '스트리트파이터2'의 캐릭터인 춘리와 켄이 온라인 대전격투게임 <퍼펙트케이오>에 추가되는 것도 화제를 모았습니다.

특히 유저들의 주목을 받는 것은 석기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온라인게임 <스톤에이지> 입니다. 2000년 초 한국에서 처음 서비스를 시작해 한 때는 동시접속자수가 4만여 명에 달하는 등 높은 인기를 얻으며 지금까지도 많은 마니아층을 만들고 있지만, 최신게임에 비해 뒤쳐지는 그래픽 등으로 '저연령층용 게임'이라는 편견이 많았던 게임인데요.
하지만 CJ인터넷(넷마블)이 자사의 게임스튜디오인 CJIG의 사운드팀을 동원해 블록버스터 판타지게임에 버금가는 게임 BGM을 선보이고, 게임의 효과음이나 그래픽 등도 개선한 대규모 업데이트 '얼음성'을 준비하면서 다시 한번 대규모 돌풍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특히 '얼음성'의 BGM은 2007년 게임대상에서 '게임사운드'부분의 수상영예를 안은 <쿵야 어드벤처>의 사운드 팀이 참여해 제작한 것으로, 스톤에이지 게이머들로부터 벌써부터 엄청난 관심을 받고 있다고 하네요.

또한 2000년 초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EZ2DJ'의 온라인버전인 <이지투온(EZ2ON)>이나 '십이지천'이 새롭게 변신한 <십이지천2>도 게이머들의 많은 주목을 받고있는 등 게이머들을 위한 즐겨운 변화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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