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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엄재경 VS 김태형 이벤트전, 결국 '캐리어'는 나오지 않았다

지난 7월 4일, 온게임넷의 <스타브레인>에서 펼쳐지는 온게임넷 스타리그의 간판해설자 엄재경(식신) 해설위원과 김태형(김캐리) 해설위원 간의 경기에 대해 기사를 보내드린 적이 있었는데요. (기사보기)

다소 늦어졌지만, 7월 9일에 펼쳐진 이번 경기를 리뷰형식으로 간략히 정리하여 보았습니다.



온게임넷 스타리그의 간판 해설자인 엄재경해설과 김태형해설이 온게임넷의 새로운 리그전인 <스타브레인>에서 지령을 내리고 지휘하는 '브레인'으로써 자웅을 겨루었습니다. 세간의 주목을 끌었던 이 맞대결은 결국 엄재경 해설위원의 승리로 돌아갔습니다.

7월 9일 방송된 이번 경기에서 엄재경 해설은 저그를 선택, 박명수(온게임넷 스파키즈)선수를 지휘했고, 김태형 해설은 프로토스를 선택, 이승훈(온게임넷 스파키즈)선수를 지휘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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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란전에서의 캐리어는 입증되었다'고 말하며 캐리어의 출현을 예고하는 김태형 해설위원


두 해설은 경기 시작전 서로에게 '저그전에서도 캐리어를 대세로 만들겠다.' '질럿에도 브루드링을 작렬시키겠다' 라며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었는데요. 경기 전 이승훈 선수는 자신의 브레인(지휘자)이 김태형 해설이었다는 것을 안 순간 '캐리어를 가야겠구나' 라고 생각했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습니다.

'2006년 신한은행배 온게임넷 스타리그'의 경기 맵이었던 '신 개척지대'에서 시작된 이번 경기에서 엄재경 브레인은 상대의 포지더블넥을 노린 9드론 발업저글링을 선택하며 초반부터 기세를 잡으려고 하였지만 프로토스의 빠른 정찰에 의해 좌절되면서 불안한 출발을 보였었는데요.

그러나 프로토스가 앞마당과 본진의 방어를 위해 앞마당에 설치한 두번째 캐논의 위치가 좋지 않은 곳에 건설된 것을 파악한 엄해설은 이 순간을 놓치지 않고 저글링을 프로토스의 본진에 난입시켜 상당한 피해를 주는데 성공했습니다.

이후 엄재경 브레인은 지속적으로 저글링을 동원해 상대에게 피해를 주었고, 공격과 함께 멀티를 계속해 앞마당 멀티까지 3해처리를 완성시켜 히드라와 저글링으로 공격을 퍼부었습니다. 김태형 브레인은 캐논과 리버로 방어를 시도했지만 역부족이였고, 결국 본진 넥서스까지 날아가자 김태형 브레인의 대명사나 다름없는 '캐리어'는 구경도 못해본 채 GG를 선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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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험한 꼴 보기 전에..' GG를 치라고 말하는 김태형 브레인(지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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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설과)네번해서 두번이길 실력은 안된다'고 겸손해하면서도 승리의 미소를 짓고 있는 엄재경 해설위원.


한편, 오늘의 대결로 엄재경해설과 김태형해설의 상대전적은 3:2로 벌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