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야구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오랜 기간 사랑받았던 PC 온라인게임 <프로야구 매니저>가 서비스를 종료한다.
지난 2016년 12월 29일, <프로야구 매니저>를 운영하는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는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게임 서비스를 2017년 3월 31일 종료한다고 공지했다.
약칭 '프야매'로 불렸던 프로야구매니저의 서비스가 2017년 3월 종료된다.
2009년 12월 베타 테스트를 거쳐 2010년 4월 15일부터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프로야구 매니저는 '하루 10분 투자로 나만의 프로야구 팀을 만들자' 라는 컨셉으로 화제를 모았다.
특히 프로야구 시장의 성장으로 야구 게임을 즐기려는 게이머가 늘어난 데다 팀 전체를 육성하는 매니즈먼트 게임의 요소를 어필했고, 아프리카TV 연계 이벤트 등 다양한 게임 이벤트를 진행해 많은 게임 팬들의 인기를 끌었었다.
그러나 특정 연도의 덱(팀)에 대한 지나친 몰아주기 문제로 대표되는 게임 내 밸런스 문제, 특성 시스템과 스탯 상한선 완화 등 플레이어들의 반감을 사는 업데이트가 이어지자 2016년 이후 게임의 인기가 크게 줄어들어 결국 게임 서비스 종료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회사측은 서비스 종료에 대해 "프로야구 매니저를 사랑해 주신 구단주 분들에게 저희가 조금이라도 더 제공해 드릴 수 있는 추가 콘텐츠 및 서비스 방안을 모색해 보았으나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되었다"며 "보내주신 성원과 질책을 양분 삼아 조금 더 다가가기 위해 여러분들과 함께 호흡해 왔으나 이제는 더 많은 시간을 구단주 분들과 함께 하지 못하게 되어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공지사항을 통해 밝혔다.
서비스 종료 공지 전문
한편, 프로야구 매니저의 IP를 보유하고 있는 일본 세가게임즈는 한국지사인 세가퍼블리싱코리아측과 함께 <프로야구 매니저2>의 개발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개발자 공개 채용을 진행한 바 있는 세가 측은 최근까지도 관련 보조 인력을 구인한 바 있어 서비스를 종료한 '프야매'가 '프야매2'로 다시 부활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프야매'의 이별은 과연 영원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