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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게임 새소식

'악마의 게임' 문명6가 돌아온다! 출시 일정 및 판매 가격 공개

쉽게 헤어나올 수 없는 강력한 중독성으로 게이머들의 시간을 빼앗은 '악마의 게임' 문명 시리즈의 최신작, 문명6의 정보가 12일 공개됐습니다.

 

이번에 새롭게 공개된 문명6은 더 캐쥬얼해진 그래픽이 적용된 것은 물론 전투 유닛 시스템이 변경되고, 연구나 외교도 한층 새로운 모습으로 달라졌는데요.

 

지금부터 문명6은 어떻게 달라지는지, 그리고 예약 판매를 통해 공개된 판매 가격과 출시 일정 정보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스크린샷 파일들은 누르면 커집니다!

 

 

 

'문명 온라인' 닮은 그래픽? 더 커지고 전략적인 도시 건설 가능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문명6의 변화는 그래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문명 6의 게임 그래픽은 시리즈 전체를 통틀어 가장 애니메이션(Cartoon)에 가까운 느낌으로 구현되었는데요.

 

전작인 문명5보다 얼마 전 출시되었던 '문명 온라인'에 좀 더 가까운 그래픽으로 변화되었습니다. 공개된 스크린샷만 봐도 좀 더 캐쥬얼해졌다는 느낌인데, 이런 그래픽의 변화는 아무래도 호불호가 나뉠 수 밖에 없겠네요.

 

이미지 파일들은 누르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그래픽의 변화는 물론 게임 지도에도 변화가 생겼습니다. 지금까지 문명 시리즈의 도시들은 하나의 타일(Tile)을 차지했지만, 문명6의 도시는 여러 개의 타일에 걸쳐서 건설됩니다.

 

지형 지물에 맞춰 도시의 개성을 추구할 수도 있습니다. 전작인 문명5에서도 건설 제한(산맥에 가까운 도시는 천문대를 건설할 수 있거나, 강에 가까운 도시는 수력 발전소를 건설할 수 있었던 것처럼)을 통해 이런 개념이 어느 정도 구현되어 있었는데요.

 

문명6의 도시는 하나가 아닌 여러개의 타일에 걸쳐서 건설되는 만큼 지형지물(타일)의 가치를 좀 더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플레이가 요구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군단'으로 변화 가능한 새로운 군대, 전투 시스템

 

문명6의 큰 변화로 전투 유닛(군대)의 변경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한 타일당 하나의 유닛' 이라는 게임 시스템의 기본이 변경되기 때문인데요.

 

이제 문명6의 보조 유닛들, 예를 들면 대전차 포병이나 공성 무기 같은 유닛들을 다른 전투 유닛(전사나 보병 같은 유닛)에게 붙여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유사한 유닛들을 통합하여 강력한 군단(Corps) 유닛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소총병 몇 유닛을 묶어 하나의 '소총병 군단'으로 만들 수 있는 개념인데요. 문명3를 해보셨던 분들이라면 위대한 장군을 사용해 군단 유닛을 만들었던 걸 기억하면 아마 그것과 비슷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러 유닛을 합쳐 군단으로 만들거나, 보조 유닛을 주 전투 유닛에 붙여서 사용할 수도 있다.

 

 

연구와 외교 등 게임 시스템 전반에도 큰 변화 예고

 

여러개의 타일에 걸쳐 건설되는 도시를 '내정'에서의 변화, 군단 유닛과 보조 유닛의 활용 방법 변경을 '전투'에서의 변화라고 생각한다면, 연구와 외교 시스템에서도 문명 6에서는 제법 많은 변화가 예고되어 있습니다.

 

우선 연구는 이제 '과학력' 수치 외에도 다양한 변수가 적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탐험을 통해 어떤 문명을 만나느냐, 타일(주변 환경)을 어떻게 개발하느냐에 따라서 연구 개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시너지(부스트)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죠.

 

예를 들어, 지금까지의 문명 시리즈는 해안 도시가 단 하나도 없는 내륙 국가에서도 과학력을 사용해 (패널티 없이) 해양 관련 기술을 개발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어선을 띄우거나 해군 자원을 활용하는 것으로 해양 관련 기술을 더 빠르게 연구할 수 있다고 합니다.

 

문명6의 외교 시스템은 한층 더 역동적(Dynamic)으로 변경됩니다. AI들은 지도자와 문명의 특성에 맞는 의제(아젠다)를 가지게되며, 문명 간의 상호 작용이 시간에 따라 변화합니다. 예를 들어 게임 초반에 만난 '원시적인' 접촉은 훗날에 연합과 협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합니다.

 

문명 시리즈의 번외편인 '비욘드 어스'의 확장편인 라이즈 오브 타이드에서는 공포와 존경이라는 새로운 지수가 도입되었는데, 문명6에서도 이런 시스템이 적용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문명6은 외교와 연구 시스템에서도 새로운 변화가 예고되어 있다.

 

그 외에도 문명6에는 기존의 멀티플레이 모드는 물론, 단일 세션에서 게임을 금방 끝낼 수 있도록 설계된 모드들이 추가될 것으로 보입니다. 친구와 함께 문명을 즐기고 싶어도, 기존엔 게임 플레이 시간이 너무 길었었죠. 멀티 플레이를 즐기시는 분들께 기쁜 소식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튜토리얼 시스템이 도입되어 문명 시리즈를 처음 접하는 초보 플레이어들이 게임의 핵심 개념을 좀 더 쉽게 배우고 익힐 수 있도록 하는 설정도 추가될 것으로 보입니다.

 

 

10월 21일 출시 확정! 한글화는 물론 '더빙'까지 지원?

 

문명6의 새로운 그래픽, 변화된 게임 시스템들은 벌써부터 문명 시리즈의 팬들을 설레이게 만들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 같은데요.

 

문명6의 정보 공개와 동시에 스팀 등 여러 게임 채널을 통해 문명6의 사전 예약도 시작되었습니다. 판매 가격은 일반판은 65,000원이며, 디지털 디럭스판은 86,600원에 판매됩니다.

 

문명6의 디지털 디럭스판에 대해 궁금해하실 것 같은데요. 디지털 디럭스판은 일반판에 비해 시리즈 출시 25주년을 기념한 디지털 사운드트랙, 그리고 게임 출시 후 추가될 4가지의 DLC팩이 추가로 제공됩니다. DLC팩에는 새로운 지도(맵), 시나리오, 추가 문명과 리더가 포함되어 있는데요.

 

문명5에서도 세종대왕과 한국 문명, 그리고 임진왜란 시나리오가 DLC로 출시되었던 것을 생각하면 무려 4개나 되는 DLC가 제공되는 디지털 디럭스판을 구매하는 것도 괜찮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출시일, 문명6은 2016년 10월 21일 출시됩니다!

 

 

여기에 한가지 더, 한국 게이머들을 깜짝 놀라게 할만한 소식이 추가되었는데요.

 

문명5가 국내 게임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만큼 '문명: 비욘드 어스'와 마찬가지로 문명6 역시 한글화로 출시될 것이라는 예상은 많았지만, 그래도 자막이나 인터페이스 등 텍스트 위주의 한글화가 예상되어 왔었는데요.

 

정식 한글화 소식은 물론, 문명6에서는 무려 '음성 지원'까지도 한국어로 지원될 예정이라고 스팀 언어 지원 페이지에 공지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문명6 정보와 함께 공개된 공식 트레일러에서도 한국어로 더빙된 영상이 공개되었는데요. 문명 시리즈 최초의 한국어 더빙이 가능할지, 더욱 주목되는 부분입니다.

 

문명6의 공식 트레일러. 한국어 더빙이 인상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