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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세상 이야기

30일 300시간? 아이온, 파격적인 '종량제 유료화' 결정

서비스 5일만에 동시 접속자수 20만 명을 돌파하며 많은 게이머들의 주목을 받았던 <아이온>이 서비스 2주만에 전격 유료화를 실시한다.

엔씨소프트는 11월 18일 게임 공지사항 등을 통해 △표준이용권(30일 300시간 19,800원), △파워이용권(90일 900시간 47,520원) △3시간이용권(3,000원), △30시간이용권(12,000원) 등 여러 요금제 중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선택할 수 있는 형태로 정식 상용 서비스를 11월 25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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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온'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유료화 관련 공지


이번 엔씨소프트의 <아이온> 유료화에 방식에 대해 업계는 이를 이례인 결정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일정 기간동안 무제한으로 게임을 이용할 수 있는 정액제 방식이 아닌, 이용기간에 이용시간을 함께 적용한 종량제 방식의 유료화가 적용됐기 때문.

현재 국내에서 서비스되는 온라인 게임들은 일정 요금을 지불하면 기간 내에 무제한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정액제 방식과, 게임 이용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지만 부가서비스(아이템)을 유료로 구입해 사용하는 부분 유료화 방식의 유료화만 도입되고 있을 뿐, 사용 기간과 시간이 동시에 제한되는 종량제 방식의 유료화는 사실상 처음이다.

이러한 엔씨소프트의 종량제형 유료화에 대해 게이머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30일 300시간이면 하루에 10시간 꼴이므로, 대부분의 게이머라면 문제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의견도 있지만, 엔씨소프트가 게이머와의 소통 없이 일방적으로 요금 정책을 결정했다는 반대의 목소리도 있다.

<아이온> 관련 커뮤니티에서도 게이머들의 의견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30일 기준 300시간으로 요금이 책정된 만큼, 24시간 내내 게임을 플레이해야 하는 오토마우스나 작업장에는 타격이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도 있지만, '앞으로 엔씨소프트가 캐시아이템을 판매하지 않겠다는 보장이 있느냐'는 우려섞인 전망도 있다.

이러한 아이온의 유료화에 관해 업계의 한 관계자는 "엔씨소프트의 다른 게임인 '리니지' 시리즈의 정액제 요금 수준을 고려하지 않았나 싶다"면서 "기존의 온라인게임이 정액제 유료화를 전후해 많게는 90%까지 이용자가 줄어들었던 만큼, 엔씨소프트의 결정이 다른 게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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