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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세상 이야기

RF온라인, '족장월급제'로 게이머 16명에 각각 380만원 지급

경기 불황 속에서 한달 동안 게임만 열심히 해서 웬만한 회사원 연봉인 380만원을 받는 게이머들이 등장해 화제를 낳고 있다.

CCR(대표 윤석호)는 자사 SF MMORPG <RF온라인>에서 지난 6월 30일부터 진행된 ‘RF온라인 족장월급제’를 통해 4주 동안 족장 직위를 유지해 총 380만원의 활동비를 받는 게이머가 16명이 탄생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한 달여 수십만명의 게이머들이 총 30석의 족장 자리를 놓고 매주 일요일 치열한 투표를 통해 족장을 가려왔다. 최종 4주 연임에 성공한 족장들의 평균 연령은 33세로 이 가운데 11명이 남성으로 69%를 차지해 성인 남성 이용자들이 많은 RF온라인의 특성과 일맥상통했다.

직업도 주부, 기업체 대표, 공무원, 자영업자 등 다채로웠다. 접속 지역별로는 서울,경기가 60% 이상 차지했다. 한편 대다수 족장들은 380만원의 활동비를 종족원(게이머)들을 위해 직간접적으로 사용하겠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족장월급제 덕분에 지난 한달 간 RF온라인의 동시접속자수, 신규 회원수 등 각종 수치도 가파르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CCR 배기홍 온라인마케팅팀 과장은 “구체적인 수치를 밝힐 수는 없지만 족장월급제 시행 후 각각 최고 동시접속자수 36%, 일일 이용자수 38%, 신규 가입 회원수 120%의 증가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CCR이 족장들에게 지급한 총 비용은 약 7천만원으로 예상했던 1억원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는 족장 투표가 치열해 연임 비율이 평소에 비해 대폭 하락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CCR 윤석호 대표는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족장월급제가 비교적 순조롭게 한 고비를 넘긴 것으로 보여진다”며 “문제가 될 것으로 보였던 현금 지급 논란도 족장들이 자발적으로 게이머들을 위해 사용하는 분위기로 전환되면서 게임에 긍정적으로 작용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RF온라인의 족장월급제는 게임내 자동 사냥 불법프로그램 사용자들을 양산시켰을 뿐 아니라 사행성 논란을 야기시키는 등 부작용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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