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스포츠 새소식

프로리그 2007 후기리그, 27일 르까프OZ vs CJ ENTUS 격돌

- 1월 27일(일) 17시, 르까프 OZ VS CJ ENTUS 후기리그 왕좌를 가린다!

사단법인 한국e스포츠협회(회장 김신배)는 오늘 23일(수) 사랑의 열매 빌딩 강당에서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후기리그 Media Day 행사를 개최했다. 오는 27일(일) 17시부터 인천 삼산 월드체육관에서 펼쳐질 결승전에서 맞붙게 될 양팀인 르까프 OZ와 CJ ENTUS의 사령탑과 주장이 직접 참석하여 결승전 엔트리를 발표하고 결승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히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번 다졌다.

이번 후기리그 결승전에서는 정규시즌 1위 르까프 OZ와 기적 같은 역전승의 주인공 CJ ENTUS가 맞붙는다. 양팀 모두 창단 이후 단 한번도 팀 단위 리그에서 우승한 적이 없어 과연 창단 이후 첫 우승의 영광이 어느 팀에게로 돌아갈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신흥강호로 떠오른 르까프 OZ와 전통의 강호 CJ ENTUS의 대결인 만큼 프로리그에서의 확실한 세대교체가 이루어질지, CJ가 명가의 자존심을 지키며 무관의 '한'을 풀 지 많은 e스포츠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르까프 OZ, "이번에는 기쁨의 눈물을 흘리겠다"

르까프 OZ의 조정웅 감독은 "지난 광안리 결승에서 완패를 당한 아픔은 잊지 않았으며 그 만큼 온 선수단과 코칭 스태프 모두가 우승 쟁취에 대해 절실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결승전 엔트리에 관해서는 "지난 전기리그 결승전에서 이제동 선수가 나가보지 못하고 패해서 이번 결승전에는 본인의 출전의지가 아주 강하다. 맵 전적 상으로는 8승 2패를 기록하고 있는 운고로분화구가 있으나 1세트인 파이썬에 출전시키는 것도 그런 본인의 의지를 존중해주기 위해서다. 1세트 선취여부가 승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만약 이제동 선수가 1세트를 선취할 경우 4:2 정도의 스코어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르까프 OZ의 주장인 최가람은 "결승전을 위해 많은 시간 동안 열정적으로 준비했다. 후기 결승전에 어느 팀이 올라오더라도 자신 있었고 전기리그의 한을 풀고 싶다. CJ 팀에게는 죄송하지만 우승컵은 우리가 갖겠다"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한편, 이번 결승전에서는 르까프 OZ 조정웅 감독의 피앙세인 탤런트 안연홍씨도 현장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조 감독은 "지난 전기리그 결승에 패배하면서 공개 프러포즈를 하지 못해 아쉬웠다. 안연홍씨가 결승전을 앞두고 절을 찾아 철야기도를 드릴 정도로 정성과 관심이 대단하다. 그녀를 위해, 또 우리의 앞날을 위해 우승컵을 바치고 싶다"고 밝혔다.

CJ ENTUS, "도전하는 입장으로 전력을 다하겠다"

CJ ENTUS의 조규남 감독은 "06 후기리그 결승 때도 열심히 준비했으나 이번은 조금 느낌이 다르다.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거치며 팀이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고 팀워크도 더욱 나아지고 있다. 선수들이 이번 결승전에서는 또 어떻게 바뀔 지 겁이 날 정도다. 이번 결승전에서는 최고의 경기를 통해 진정 스포츠로서 열광할 수 있는 장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조규남 감독은 "지난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 때 많은 관계자 분들이 우리 팀 엔트리에 대해 불안해했으나 우리는 그 엔트리가 최상이자 최강이라 자신했다. 지고 있던 순간마저도 '진다'는 생각은 절대 들지 않았다. 도전하는 입장으로 전력을 다할 생각이나 이번 엔트리를 보고도 단 한 세트도 우리가 진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CJ의 주장 박영민은 "이번 결승전 경기를 통해 CJ가 어떤 팀인지 경기로 모든 것을 보여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역대 전적 CJ 우세, 최근 상대전적은 르까프 우세

양 팀의 역대 전적에서는 6:4로 CJ가 우세를 보이고 있으나, 최근의 전적만 본다면 르까프 OZ가 3연승을 구가하고 있다. 특히, 양팀간 가장 최근의 경기인 11월 28일 프로리그 경기를 본다면 이제동이 변형태를, 손주흥-최가람이 장육-주현준을 상대로 모두 승리를 거둔 바가 있어 이번 엔트리에서도 르까프 OZ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하지만 최근 CJ ENTUS가 두 번 모두 대역전극을 일궈내며 결승에 진출한 만큼 기세상으로는 CJ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

르까프 OZ의 알고도 못 막는 원투 펀치!

흔히들 르까프 OZ는 오영종, 이제동 원투 펀치의 팀이라고 한다. 물론 이는 틀린 말이 아니다. 후기리그 17승 6패에 에이스 결정전 4전 전승에 빛나는 오영종과 EVER 스타리그 2007을 우승하며 물 오른 기량을 뽐내고 있는 이제동이 버티고 있는 르까프 OZ의 원투펀치는 분명 강력하다. 더구나 최근 이제동은 10전 전승, 오영종은 8승 2패의 높은 승률을 기록하고 있어 기세상으로도 최고조다. 하지만 대신에 르까프 OZ는 원투 펀치 가운데 하나가 무너질 경우 급격히 무너질 수도 있는 불안함을 안고 있기도 하다. CJ ENTUS의 김성기 혹은 변형태가 의외의 1승을 거둘 경우 기세는 확실히 CJ로 기울 수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 과연 CJ가 르까프의 알고도 못 막는 원투 펀치를 봉쇄할 수 있을 지 지켜보자.

CJ 마재윤-서지훈, 팀플레이 오명 씻을까?

전통적으로 팀플레이에 약세를 보여온 CJ ENTUS팀 이지만 마재윤-서지훈 팀플레이 조합은 특히나 눈에 띄는 사례다. 대표적인 CJ의 에이스인 두 선수가 만나기만 하면 패배를 기록하고 있는 것. 1승도 없이 5패만을 기록하고 있는 두 선수의 만남이 이번에는 성과를 보여줄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된다. 더욱이 상대는 조합전적 16승 13패로 안정적인 호흡을 자랑하는 김성곤/이학주다. 마재윤과 서지훈이 특유의 개인전 능력을 바탕으로 팀플레이에서의 오명을 씻어버릴 수 있을 것인지 해답은 1월 27일(일) 결승전에서 밝혀진다.

르까프 오영종, 온게임넷 김광섭 나란히 2관왕 차지

한편 Media Day 행사를 통해 후기리그 각 부문의 수상자가 발표되었다. 르까프 OZ의 오영종과 온게임넷 스파키즈의 김광섭이 각각 종합 다승 1, 2위 성적에 힘입어 2관왕을 휩쓸었으며, 정규시즌 단독 1위에 빛나는 르까프 OZ의 조정웅 감독이 유효 표 15표 가운데 14표를 얻으며 압도적인 차이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르까프 OZ의 오영종은 17승 6패 후기리그 개인 및 종합 다승 1위, 에이스 결정전 4전 전승으로 맹활약하며 개인 다승왕과 정규시즌 MVP를 수상했다. 또 새로운 팀플레이 강자로 뛰어오른 김광섭이 16승 5패로 팀플레이 개인 다승과 조합 다승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한편, KTF MagicNs의 배병우는 후기리그 개인전에서 8승 2패로 좋은 성적을 거두며 위메이드 FOX 박성균을 근소한 차로 누르고 생애 한번뿐인 신인왕을 차지했다.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ongam.com

사용자 삽입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