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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동영상&이야기

총기탈취사건, 또 '온라인게임' 탓인가

최근 발생해 국민적 관심을 모은 강화도 무기탈취사건의 J모 용의자가 온라인게임 <서든어택>, <리니지> 등을 즐겼다는 소식에 총기탈취 범행과 온라인게임 플레이를 연관지으려 하는 수사기관과 언론에 대해 누리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J일보는 '총기 탈취범 조영국 '서든어택' 즐겨'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J모씨가 미국 버지니아 총기사태의 조승희처럼 가상의 '온라인 폭력게임'에서 터득한 범죄 수법을 실제 현실에서 사용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M일보도 '생활고 탓? 현실게임과 혼동?'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조씨가 평소 온라인 전투게임인 '서든어택' 등에 심취했다는 주변 진술에 따라 조씨가 게임에 중독된 나머지 게임 속 가상현실과 실제 현실을 제대로 분간하지 못한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는 경찰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러한 보도를 접한 네티즌들은 어처구니가 없다는 반응. 네이버의 'sej100206' ID를 사용하는 네티즌은 "난 게임 말고 실제로도 총쏴봤는데.."라는 제목의 댓글을 통해 "그럼 군대가서 실제로도 총을 쏴 본 사람들은 지금 당장 총기를 탈취해도 이상하지 않는 예비범죄자?"며 반문하기도 했다.

다른 네티즌들도 "대구에서 지하철 방화사건 일어어났다고 대구사람만 지하철 타면 방화 조심해야 하나?(네이버 'knight8743'), "범인은 대학원을 나왔다.. 그럼 대학원 나온 사람들 다 조심해야 하는거?(네이버 'bhzzang12')" 등의 의견을 작성했다.

이에 관해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각종 폭력사태가 일어날 때 마다 온라인게임과 연관지으려 하는 수사기관이나 언론매체의 보도는 안타깝다"며 "총기사건이 발생했다고 게임과 연관짓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월 발생했던 미국 버지니아공대 총기사태에 대해서 몇몇 언론매체가 온라인게임 플레이와 관련짓는 내용을 보도했다 네티즌들로부터 많은 질타를 받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