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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새소식

13세의 최연소 프로게이머 전태양, e스포츠에 새 빛을 쏘다

13세 3개월, 이제 갓 중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최연소 프로게이머 전태양이 첫 데뷔 경기를 승리로 화려하게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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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에 들어간 전태양 선수의 모습. 경기가 끝난 후 그는 '배경음이 생각보다 훨신 커서 들어가자 마자 당황했고, 승리가 확정된 순간에야 긴장에 풀렸다'며 심정을 밝혔다.


몬티홀SE 맵에서 벌어진 위메이드FOX와 공군과의 두 번째 경기. 첫 번째 경기를 위메이드FOX가 가져가면서 심리적인 부담을 덜었던 전태양 선수(11시, 테란)는 경기를 시작하자 2팩토리를 지은 후 더블커맨드를 선택했고, 박대만 선수(5시, 프로토스)도 더블넥서스를 선택하며 양 선수 모두 부유하게 게임을 시작했다.

7시 섬 멀티를 준비하면서 전태양 선수의 기세를 꺾을 비기로 리버를 선택한 박대만 선수. 옵저버로 전태양 선수의 기지를 정찰한 후 확장기지에 리버로 견제를 시도했으나, 전태양 선수는 신예답지 않은 침착함으로 기지를 방어하던 시즈탱크에 SCV를 붙이며 수비에 성공한다.

박대만 선수의 리버 견제를 막는 데 성공한 전태양 선수는 안전하게 추가 멀티를 확보한 뒤, 박대만 선수가 확보하려 하던 4시의 추가 멀티까지 침착하게 저지하며 게임의 주도권을 잡는 데 성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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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즈탱크의 150HP 중 4HP까지 깎으며 전태양 선수의 멀티를 견제하려 한 박대만 선수. 하지만 전태양 선수의 침착하고 신속한 대응으로 저지당하고 만다.

이후 전태양 선수는 7시 확장기지 방향에 몰래 배럭을 보내 파이어뱃 2기를 생산, 막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하던 박대만 선수의 7시 확장기지의 프로브를 모두 잡아내는 데 성공하고, 이어 도착한 벌처 3기가 7시 확장기지의 넥서스까지 파괴한다.

이에 당황한 박대만 선수는 그동안 생산해두었던 병력으로 전태양 선수의 본진을 공격하지만, 꾸준히 생산되고 있었던 전태양 선수의 병력을 밀어내는 것은 무리였다.

그 이후에도 박대만 선수는 추가 멀티를 확보하며 중앙지대에서 대치하면서도 전태양 선수의 확장기지로 병력을 보내는 등 계속 추격에 나섰지만, 초반부터 안전하게 멀티를 가져갔던 전태양 선수가 다수의 병력을 생산, 박대만 선수의 최후의 공격을 막아내고 본진과 멀티까지 장악해 GG를 받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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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역대 최연소 공식경기 출전은 물론 역대 최연소 공식경기 승리라는 두 가지의 기록을 갈아치우며 많은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전태양 선수. 앞으로 e스포츠의 새로운 태양으로 떠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