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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동영상&이야기

Eat All의 EA, 다음 대상은 엔씨소프트?

지난 12월 2일 발표된 비벤디 게임즈(여기에 블리자드가 포함되어 있다)와 액티비전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합병소식은 2007년 마지막 12월을 시작하는 게임업계에 가장 큰 이슈가 되고 있다.

특히나 큰 충격을 받았을 것으로 보이는 미국의 대형게임사 Electronic Arts에 대해 미국의 한 게임 유틸리티 대표가 작성한 'EA가 엔씨소프트를 인수하면 어떨까' 라는 의견이 보도되면서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파장이 한국에까지 미칠 것으로 보인다.


Eat All의 EA, '액티비전 블리자드' 합병에 '게임 왕좌' 내 놓을 처지

한국 게이머들에게도 친숙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포함된 프랑스의 미디어그룹 비벤디의 자회사인 '비밴디 게임즈'와 미국의 게임회사 액티비전이 합병되면서 EA는 무척이나 당황하는 분위기로 보인다.

오랫동안 EA가 지켜왔던 '게임 왕좌'의 자리가 무너질 위기에 처했기 때문인데, 실제로 2007년 EA의 매출은 30억 달러 정도인 데 반해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2007년 추정 매출액은 약 37억 달러 정도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져, 세계 최대의 게임회사라는 타이틀이 EA에서 '액티비전 블리자드'로 넘어가는 것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그동안 EA는 Eat All이라는 별칭처럼 '심시티'의 맥시스, 'C&C'의 웨스트우드 등 굴지의 게임개발사와의 인수합병을 통해 회사의 규모를 키워오며 다른 게임회사에 적지 않은 영향력을 끼친 것으로 유명하지만, 액티비전과 비벤디 게임즈라는 거대기업 간의 합병으로 이번에는 EA가 적지 않은 타격을 받게 될 것으로 게이머들은 전망하고 있다.


미국 게임 유틸리티회사 대표, "EA가 엔씨소프트 인수하면 어떨 까?"에 관심 집중

여기에 게임패치를 자동으로 받아주는 유틸리티인 '게임쉐도우(Gameshadow)'의 사장인 니콜라스 로벨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설립이 EA에 중대한 위협이 되고 있으며, EA가 큰 영향력을 가진 MMO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점을 지적하며 그는 "<리니지>와 <타뷸라 라사>, 그리고 <길드 워>를 붙잡기 위해 엔씨소프트를 인수하는 것은 어떨까?" 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게임관련 업체의 대표이자 애널리스트이기도 한 니콜라스 로벨의 의견은 영국의 MCV UK 등 각종 게임매체에 인용되며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는 960만 명의 유료회원을 보유한 세계 최대의 MMORPG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보유하고 있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합병에 영향을 받은 소식.

실제로 Eat All의 EA는 최근 '다크에이지 오브 카멜롯'의 개발사 미씩 스튜디오를 인수하며 '워해머 온라인'을 개발하는 것 이외에는 특별한 게임업체 인수를 진행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중국의 더나인이나 한국의 네오위즈게임즈(피망)의 지분을 인수하며 합자형태로 온라인게임 부분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데, 이번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합병은 EA의 운영방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추측이 'EA가 엔씨소프트를 인수할 수도 있다'는 소식으로 확산된 것으로 보이고 있는데, 이러한 소식에 관해 피인수자로 지목된 엔씨소프트측은 '인수합병에 관해 논의된 바가 없다'며 강력히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액티비전과 블리자드의 결합으로 촉발될 것으로 보이는 게임업계간 기업인수, 합병이 한국 게임시장에 앞으로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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