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태블릿 전문 기업 와콤(Wacom)은 베를린 IFA 2016에서 ‘디지털 문구 컨소시엄(Digital Stationery Consortium)’을 설립하고, 관련 비즈니스를 확대하기 위한 계획을 발표했다. 와콤은 주요 글로벌 업체들과의 논의를 통해 오는 10월 산업 조직으로서 ‘디지털 문구 컨소시엄’을 정식으로 발족, 협회 비회원사를 대상으로도 가입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와콤은 지난 2014년 2월 디지털 잉킹 기술 WILL(와콤 잉크 레이어 언어)을 발표한 후,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디지털 문구’ 관련 사업을 실체화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이의 일환으로 지난 1월 미국 라이베이스거스와 지난 5월 중국 상해에서 총 두 차례에 걸쳐 ‘커넥티드 잉크(Connected Ink)’ 행사를 개최하고, 디지털 문구 컨소시엄과 관련해 알린 바 있다.
베를린에서 개최될 세 번째 ‘커넥티드 잉크’ 행사에서는 삼성전자, 몽블랑 심플로(Montblanc Simplo GmbH), E 잉크(E Ink Corporation), 센터 디바이스(CenterDevice GmbH), 모카 스튜디오(Moka Studio), 위캐스트(WeKast)와 같은 파트너 사가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이 날 행사에서는 삼성전자 기술전략 사업부 피터 쿠(Peter Koo) 상무가 ‘디지털 손 글씨’와 관련해 기업 전략과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며, 몽블랑 심플로 신기술 사업부 펠릭스 오촌카(Felix Obschonka) 부소장은 ‘디지털 영역에서 손 글씨의 아름다움이 무엇인지’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E 잉크의 전략통합센터 짐 창(Jim Chang) 수석 담당은 종이와 같은 전자 노트(eNote)에서의 참신한 필기 경험을 직접 선보인다. 센터 디바이스는 아날로그와 디지털 세상을 이어 주는 기업용 전자서명 관련 쇼 케이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모카 스튜디오는 모스케치(MoSketch), 위캐스트는 WILL 디지털 잉크 기술을 활용한 실시간 콜라보레이션을 시연할 예정이다. 또 삼성전자, E 잉크, 센터 디바이스, 와콤의 주요 임원들이 패널로 참석해 ‘디지털 잉크의 미래’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와콤은 오는 10월 설립될 디지털 문구 컨소시엄에 대한 기본적인 체계에 대해 발표한다. 설립 이후 컨소시엄 가입은 해당 웹사이트 http://www.digitalstationeryconsortium.org/를 통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