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유 지분 가치가 1천억 원을 초과하는 '젊은 부호'중 재벌가 인사가 아닌 자수성가형 부호는 모두 게임업계 인사인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인터넷 매체 재벌닷컴은 8월 6일, 자산총액 1천억 원 이상의 상장 및 비상장사 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주식지분 가치를 평가한 결과 만 20세 이상에서 40대 초반의 '젊은 부호' 가운데 자산 가치가 1천억 원 이상인 사람은 모두 4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젊은 부호 40명 가운데 재벌가 인사가 아니라 스스로 기업을 창업해 성공한 자수성가형 부호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이해진 NHN 이사회 의장, 김정주 넥슨홀딩스 대표이사 등 3명에 불과했다고 재벌닷컴은 덧붙였는데요.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
특히 엔씨소프트의 김택진 대표는 '아이온'의 성장에 힘입어 한 때 지분 가치가 1조원을 돌파, 삼성그룹의 이재용 전무와 함께 유이한 '1조원대 젊은 부호'에 오르기도 했었는데요. 지금은 엔씨소프트의 주가가 많이 떨어졌지만, 여전히 7천억 원 이상의 많은 자산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젊은 자수성가형 부호 중에는 게임업계나 인터넷업계 인사밖에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쉬운 일이기도 하지만, 그 만큼 한국 게임회사들의 성장세나 한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반증이기도 한데요.
실제로 2008년 한국 게임산업은 11억 달러의 수출을 기록, 2008년 전체 문화컨텐츠 수출액의 50%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한류 열풍'을 이어가고 있는 영화나 드라마보다 더 많은 액수이기도 합니다.
아직까지 게임을 산업이 아닌 단순한 유희로 바라보시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제 게임업계는 국내 최대의 문화컨텐츠 수출 산업이자 '자수성가형 부호'들을 다수 배출하는 미래 산업으로 사회적 재평가를 받을 가치가 충분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