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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게임 새소식

어떤 음악이라도 즐길 수 있다! 리듬 액션 게임 '비트라이더'

지난 3월, 한 한국인 개발자가 개발한 게임 '해비 매크(Heavy Mach)'가 애플의 앱스토어에서 전체 어플리케이션 순위 내애서도 5위라는 높은 순위에 랭크되면서 많은 게이머들의 주목을 받았던 것을 기억하시나요?

'해비 매크'로 큰 성공을 거둔 이 개발자 외에도 게임빌, 컴투스 등 국내 유수의 모바일 게임회사도 앱스토어에 자사의 모바일게임을 등록해 좋은 성과를 거두는 등 애플의 '앱스토어'가 게임업계에서도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이러한 상황 속에서 'MP3 파일만 있다면 어떤 곡이라도 즐길 수 있다!'는 특색있는 기능을 가진 신작 게임 <BeatRider(비트라이더)>가 5월 초 앱스토어 등록을 앞두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 아이팟 터치, 아이폰으로 즐기는 댄스게임 '비트라이더'

백문이 불여일견! youtube에 등록된 '비트라이더'의 플레이 영상을 먼저 링크하겠습니다.



동영상의 내용만으론 다른 리듬 액션 게임과 큰 차이를 느낄 수 없습니다. 하지만 리듬 액션 게임은 게임별로 큰 차이를 느낄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해야겠지요. 그리고 큰 차이를 느낄 수 없다는 것은, 다시 말해 '기본'에 충실하고 있다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비트라이더'는 단지 기본에 충실한 게임은 아닙니다. 한 번 이라도 리듬 액션 게임을 즐겼던 게이머라면 누구나 '이 음악으로 게임을 즐겨볼 순 없을까'라는 생각이 들기 마련인데, 하지만 개발사에서 지원하지 않는 곡이라면 아무리 좋아하는 곡이라도 플레이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지요.

이런 단점을 '비트라이더'는 '당신이 등록한 곡이라면 무엇이든 즐길 수 있다'는 장점으로 바꿔놓았습니다. 기존의 리듬 액션 게임은 개발사가 제공하는 곡들만 즐길 수 있었다면, 비트라이더는 mp3 파일만 가지고 있다면 무슨 곡이라도 즐길 수 있게 된다는 것이지요.

이러한 장점은 국내 게임에선 쉽게 즐기기 어려운 미국이나 일본 음악을 좋아하는 게이머에게 특히 매력적으로 어필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 유저기반 적은 '애플 전용'은 단점…저작권도 문제

아주 간단하지만 동시에 많은 게이머들의 소망이기도 했던 '내가 좋아하는 음악으로 리듬 액션 게임을 즐긴다'를 실현한 비트라이더의 앞날이 밝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우선 걱정되는 것은 mp3 파일을 이용해 게임을 즐겼을 때의 저작권 문제입니다. 실제로 국내의 S모 유명 엔터테인먼트사가 '오디션' 등의 온라인 리듬액션 게임들에 대한 저작권 계약을 종료하기로 해 파문이 일기도 했었는데요.

'비트라이더'는 mp3파일을 등록한 본인(계정)만이 그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식으로 저작권 보호에 나설 것으로 예측되지만, 자신들의 음악으로 매출을 올리려면 댓가를 내라는 것이 음원 보유사의 입장이었던 만큼 저작권 문제가 쉽게 해결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이 게임이 아이폰과 아이팟 터치 전용 게임이라는 점입니다. 아이폰은 아직 한국에 출시되지도 않았고, 아이팟 터치도 국내 판매량이 50만 남짓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게임을 구하는 것도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받아 즐기는 방법이 유일한데, 앱스토어는 한국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비트라이더'의 개발사에서도 국내 시장보다 해외 시장을 우선적으로 공략하려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비트라이더의 공식 홈페이지(http://www.mybeatrider.com/)는 계속 영어 홈페이지만 제공되다 최근에 한국어 서비스가 시작되었는데, 이 것도 '50만 대(아이팟 터치 국내 판매량)'와 '1억 대(아이팟 터치 총 판매량)'의 차이를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you can enjoy rhythm game with your favorite artist's music around the world' 라는 이 게임의 영문 설명에서도 느껴지듯 전 세계의 모든 아티스트의 음악을 리듬 액션 게임으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은 비트라이더가 결코 쉽게 지나칠 수 없는 매력으로 여겨집니다.

5월 초 앱스토어를 통해 출시될 예정인 비트라이더가 어떤 모습으로 게이머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