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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3 싸게 살 수 있나 했더니.. 메가TV for PS3에 게이머들 '실망'

- 메가TV for PS3, 메가패스 프리미엄급 인터넷 약정가입해야 PS3 8만5천원 할인
- 할인혜택 작고 최저사양 적용해 게이머들 '실망'

게이머가 가장 가지고 싶어하는 아이템 중 하나로 손꼽히는 플레이스테이션3(PS3). 그러나 적어도 34~5만원 이상의 비싼 가격에 많은 게이머들이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하지만, 최근 KT가 자사의 메가TV 서비스(드라마, 애니, 영화 등을 언제든지 볼 수 있는 방송서비스)에 플레이스테이션3을 결합한 상품을 출시하기로 했다고 밝히면서 게이머들의 많은 관심이 쏠렸었다. 'PS3의 가격을 획기적으로 저렴하게 판매하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게이머들 사이에서 떠돌았기 때문.

하지만 오늘(19일) 공개된 메가TV for PS3의 가격은 게이머들의 전반적인 기대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KT가 오늘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PS3을 저렴하게 입수하려면 KT의 초고속인터넷 '메가패스' 서비스에 신규가입해야 한다. 여기에 메가TV까지 이용해야 PS3 본래의 가격인 348,000원(40GB HDD탑재 기준)에서 25% 정도 할인된 가격인 262,800원에 PS3을 구입할 수 있다.
언뜻 보면 큰 할인혜택인 것 같지만, 실제로는 8만5천원의 할인을 받으려면 초고속인터넷 서비스의 값비싼 요금제에 약정으로 신규가입해야 하는 것은 물론, 메가TV요금까지 함께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큰 이익이 없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여기에 40GB HDD가 탑재된 PS3만을 선택할 수 있는 것도 메가TV for PS3의 단점. 메가TV 서비스는 드라마, 애니메이션, 영화 등을 사용자의 PS3 하드디스크에 파일을 저장해 플레이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20GB 정도의 여유공간이 필요하다는 것이 KT 측의 설명인데, 그렇다면 40GB의 하드디스크가 탑재된 메가TV for PS3를 이용하면 하드디스크의 절반은 마음대로 사용할 수 없다는 이야기가 된다. 이는 많은 게임을 설치하는 게이머들로서는 적지 않은 부담이다. 현재 소니코리아는 80GB 하드디스크가 탑재된 PS3을 판매하고 있다.

이에 대해 KT 측은 메가TV for PS3은 최대 36개월까지의 할부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앞으로 4~5만원 상당의 정품 게임소프트웨어를 최대 50% 정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지만 게이머들의 기대에 크게 못미친 할인혜택에 게이머들의 불만이 쉽사리 사라질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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